손으로 빚어낸 가나가와의 창작품

가나가와는 풍부한 창의성을 갖춘 도시입니다. 베네치아 유리공예 박물관, 전시 목적의 음식 모형, 맛있는 음식들까지,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화려한 창작의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가나가와의 오리지널 공예품도 마찬가집니다. 가나가와의 대표적인 수공예품과, 그것들을 어디서 만날 수 있는지 알아보며, 진정한 공예품의 세계를 탐험해 보세요.

요코스카의 스카잔

스카잔 또는 요코스카 봄버 재킷이라 불리는 이 의상의 역사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쟁의 말미에, 실크 낙하산 케이프의 잔해가 대학 운동팀 자켓을 흉내내어 경량 자켓으로 탈바꿈 한 것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후, 이 재킷에는 군사적인 이미지와 일본스러운 문양들이 수놓아졌습니다. 일본의 문신 양식인 이레즈미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이죠.

이후, 이 재킷은 1960년대 일본의 젊은 층에서 인기있는 서브컬쳐로 자리잡았습니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반항적이며 체제 저항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유명인들과 패셔니스타들이 스카잔의 패셔너블함과 일본스러움을 재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스카잔에 어떤 자수를 새기고 싶으신가요? 사실, 무엇이든 좋습니다. 인기 많은 테마로는 후지산, 잉어, 큰 파도, 벚꽃, 용, 호랑이 등이 있습니다. 어떤 스카잔에는 마리오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은 대중문화 아이콘을 새겨넣기도 한답니다.

스카잔을 구매할 의향이 있으시다면, 요코스카의 도부이타 거리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정통 스카잔은 1만엔대의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착용감이 좋은 이 공예품은 비용을 지불한만큼 받는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하코네의 요세기

하코네의 조각나무 공예는 최고의 도형 예술입니다. 요세기라고 불리는 이 나무 상감 세공 과정은 하코네의 산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요세기는 다양한 나무의 자연적인 컬러를 사용하여 복잡하고 미묘한 기하학 패턴을 완성해냅니다. 4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 공예는 일본 전역에서 특별한 공예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이곳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원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은 하코네에 한 번만 오셔도 이해가 가실겁니다! 에도시대 사람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는지, 나무로 그릇이나 도구들을 만들었습니다. 이시카와 진베이 덕에 요세기 공법은 20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숙련된 세공사들이 서로 다른 나무를 접합하여 판을 만들고, 그것을 얇게 잘라냈습니다. 그 당시 발견됐을 무늬가 얼마나 멋있었을지 상상해 보세요.

오늘날의 요세기 공예는 히미츠바코(비밀상자)의 장식으로 사용됩니다. 이 퍼즐로 된 상자를 열기 위해서는 100단계 이상을 거쳐야합니다. 이는 창의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다른 요세기 공예를 활용한 작품으로는 열쇠고리, 컵받침, 그릇과 다양한 가정용품, 그리고 장식품 등이 있습니다.

본인만의 요세기 작품을 발견하고 싶으신가요? 하코네에 와서 직접 발견해 보세요. 박물관 및 상점뿐만 아니라 워크샵에 참가해 직접 만들어 보실수도 있답니다.

쇼난의 싯포야키

쇼난 지역의 에나멜 공예는 싯포야키, 즉 일곱 개의 보석이라 불립니다. 높은 온도로 녹인 유리를 철제에 입히면, 옛 칠보장신구를 연상시키는 일본의 전통 공예가 탄생합니다.

아스카 및 나라 시대(539년~794년)에 실크로드를 통해 일본에 소개된 칠보공예는, 에도시대의 뛰어난 공예가들의 손을 거쳐 일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발전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싯포야키로 만든 장식품, 악세사리, 테이블용품 및 명패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만의 싯포야키를 직접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것인 전통적이든 모던한 스타일이든 관계 없이, 쇼난은 본인만의 에나멜 보석을 발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예측 가능하듯이, 가나가와에는 이곳을 여행하며 찾을 수 있는 가나가와 공예품들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소개드린 3점은 에피타이저에 불과합니다. 넋을 놓게 하는 이 작품들에 담긴 기술과 장인 정신에 관해 알게되면, 그 매력의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 것입니다.
카나가와 지역명산품 100선 안내는 이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