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 작가 (한국 광주) 인터뷰
Interview & text : 이노우에 아키꼬
한중일 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동아시아 문화 도시 2014」가 개최중인 요코하마시에서는 3 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예술가들의 전시와 퍼포먼스에 접할 기회가 이전보다 많아졌습니다. 그런 때에, 최근에 한국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 작가가 요코하마를 방문했습니다.
체류 기간 동안 ZOU-NO-HANA(코끼리의 코) Terrace 의 “포트 여행 프로젝트”에서 프레젠테이션을하고, 항구 도시의 아티스트들과 교류 했습니다. 그리고 요코하마의 다양한 문화 거점도 구경 해 돌고 있었다고합니다.
MAGCUL.NET는 그런 진시영 작가에 초점을 맞추고, 그가 출품을 예정하고 있는 “Smart Illumination 요코하마 2014″을 계기로 메일 인터뷰를 했습니다.
진시영 작가가 태어난 한국 ·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의 개최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요즘은 예술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1980년대 광주시민들이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운동(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도시이고, 민주화의 에너지와 어두운 기억의 복잡한 콘트라스트를 갖고 있는 도시이기도합니다. 그런 광주를 활동 거점으로 하는 그는, LED 라이트 튜브를 이용한 인스톨레이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Smart Illumination 요코하마 2014″에서는 요즘 그가 제작하고있는 “FLOW”시리즈를 발표 예정이라는 것.
그럼,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요코하마에 대해서” – 진시영 작가의 눈에 비친 항구 도시 요코하마
- 얼마 전에 ZOU-NO-HANA Terrace 의 “포트 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 요코하마에 방문하고,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와 코가네쵸 바자 등 요코하마의 문화 거점을 돌고서, 무슨 요코하마 마을 인상을 받았습니까? 그리고 방문한 요코하마의 마음에 드는 장소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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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선 가장 인상깊은곳은 오산바시 요꼬하마 국제 여객 터미널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경희대학 건축학과 수업을 하고있기 때문에 건축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여객터미널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터미널 옥상부분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경관디자인이 되어있다는것은 정말로 현대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아직 직접 올라가 볼 시간은 없었으나 스마트 일루미네이션 설치를 마쳐놓고 직접 가보고 싶습니다.
두번째로 인상깊은곳은 아카렌가 창고입니다.이국적인 요코하마의 특색이 담겨있고 그곳을 일반시민들이 즐길수있는 광장으로도 활용하고있다는 점에서,그리고 옛것을 버리지않고 보수하여 오히려 가장 인상깊은 장소로 이용된다는점에서 본받을점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왼쪽 : 아카렌가 창고 오른쪽 : ZOU-NO-HANA 빠쿠에서 보이는 오산바시 요꼬하마 국제 여객 터미널 촬영 : 진시영
- 광주와 요코하마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에 대해, 그리고 뭔가 느낀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광주는 예로부터 예향의 도시라 불리우는 예술의 고장입니다. 광주비엔날레가 1995년 부터 열리기 시작하였고 내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하여 아시아의 문화를 리서치하고 아시아의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장소가 될 문화도시입니다. 요코하마도 오랜역사와 이국적인 풍경 및 많은 관광객이 찾는 문화도시라고생각합니다.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와 코가네쵸 바자등이 있는 문화도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비슷한 점은 광주가 이름의 뜻 그대로 빛의 고장입니다. 그래서 LED 와 광산업을 발전육성하고 2011년 부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을 앞두고있습니다. 요코하마의 스마트일루미네이션도 밤의 야경을 아름답게 꾸미는것처럼 서로 두 도시는 유사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진시영 작가의 아트웍 ” – 콜라보레이션의 가능성에 대해
ー 지금까지 현대 무용 · 도예가 · 코스메틱 브랜드 자동차 제조 (푸조)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요. 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셨는데, 어떤 경위로 지금 제작하고있는 작품을 만들게 됐나요?
제가 뉴욕 Pratt Institute에서 대학원 전공이 뉴폼New Forms이였습니다.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여 새로운 형식이나 쟝르에 구애받지않고 창작하는것이였는데 지금 제가 하고있는 작품의 성향이 콜라보레이션 방식으로 나오고있는것 같습니다.
ー 또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나 기업과 콜라보레이트하는 것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항상 신작을위한 고민과 다음작품을 위한 주제선택에 신중한 고민을하는것은 모든작가들이 느끼고있는 점 중 하나일것입니다. 미디어아트의 장점은 손쉽게 타쟝르와 결합할수있고 또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형태로 작품이 나올수있도록 하는 힘이 있는것같습니다.
공연이나 광고 또는 문화상품등 미디어아트를 통한 새로운 장르와의 만남은 작가에게도 호기심을주어 지치지 않게 하고 상업과도 만날 수 있게 하여 미디어아트를 아직 어렵다 느끼는 대중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역할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것 같습니다.
또한 라이브공연속에 움직이는 배경역할과 허상의 비디오프로잭션이미지와 아날로그인 인체의 움직임이나 배우의 극 속에 부분이 될수있게되어 더욱 드라마틱한 느낌을 관객을 전달할수있어 미디어작품 스스로의 힘보다 더욱더 강한 전달력을 갖게 해주는것같습니다.
Shadow of Flower, 2014, 《Clay Broods Light》Collaboration Show (도예가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Sulwhasoo Cosmetic CF, Stillcut, 2014 (코스메틱 브랜드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JIN PEUGEOT ART CAR, 2013, Gwangju Art Fair (푸조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Snow White, Green Ballet & Siyon Jin Media Art Collaboration (컨템퍼러리 댄스 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진시영 작가의 아트웍” -끊임없이 빛나는 LED 라이트의 흐름 “Flow”시리즈에 대해
ー 최근의 대표작 “FLOW”시리즈에 대해 묻겠습니다. “화려한 LED 라이트 튜브가 복잡하게 얽히는 것으로 하나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작품이지만, 머티리얼으로 LED 라이트를 선택한 이유를 가르쳐주세요.
제 작품에 LED를 사용하기 시작한것은 2008년도 부터입니다. 영상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허상의 이미지에 대한 아쉬움을 항상 느끼고 있었고 직접 만질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요소가 미디어아트에 결합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FLOW 작품 시리즈는 2011년 부터 시작되었는데 빛의 흘림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재료는 Line으로 되어있는 LED 튜브가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하여 설치 작품을 만들때 자주 사용하고있습니다.
FLOW, 2013, LED Installation, Daedam Art Museum
ー ”Smart Illumination 요코하마 2014″는 주제가 “primarylight 이야기를 나누는 빛”입니다. 인간과 관계가 밀접한 가장 primary한 빛은 불 이지요. 인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빛을 발명했습니다. 진시영 작가의 작품에 사용 된 LED 라이트는 현대 기술로 최첨단 빛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동시에 “FLOW”라는 제목은 강이나 물의 흐름, 바람에 휘날리는듯한 근원적 인 자연 현상 를 이미지시켜줍니다.
진시영 작가의 작품은 종종 자연 같은 만명에 공통되는 주제가 많이 볼 수있는 것 같은데, 현대의 기술과 자연 (nature)이라는 일견 상반되는 것을 굳이 하나 작품에 융합하려고 하는 것은 무슨 의도가 있습니까?
현대미술은 그시대의 반영이라고 합니다. 동시대 예술가들이 컴퓨터를 이용한다거나 LED를 활용하는것은 당연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미래에는 또다른 재료의 출현들로 작가들의 작품속에 나타나겠죠. 그런데 제가 전달하는 작품의 주제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놓치고 살아가는 인간성 회복이나 자연의 존귀함등을 되돌려 주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가장 근원적인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것입니다.
ー 또한 “primarylight 이야기를 나누는 빛”이라는 주제가 노리는 도시와 빛, 사람과 빛의 근원 적인 (primary) 관계에 대해서 뭔가 생각하는 곳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제 FLOW 작품 시리즈를 구상하게 된 계기는 지금 현재 도시인들이 가장 많은 관계를 갖고 있는 Online 상의 Facebook 친구관계도 입니다.(이미지첨부)
전세계의 Facebook상의 친구들을 서로 선으로 이었을때를 가상하고 보여주는 그림은 결국 세계지도가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동양에서 말하는 사람의 기(에너지)를 연결지어 생각해본것인데 이때 연결지어지는 선 을 빛으로 생각한것입니다.
Facebook Map, related image with Flow 47
평소 영상작품속에서 보여지는 빛의 흘림은 특수제작된 LED 옷을 입은 한국무용수의 춤의 동작으로 만들어진 이미지의 결합이라면, 이번 스마트 일루미네이션에서는 주제인 Primary 빛과의 관계를 아날로그적인 만질수있는 Line tube LED를 통해 빛의 드로잉을 표현해보고자 하는것입니다.
Flow 47, HD Single channel video still, 2011
Flow 47, Single channel video, projection, 2012, Gwangju City
일본 미디어 아트에 대해 -진시영 작가가 본 일본의 미디어 아트
ー 궁금한 일본 아티스트 나 프로젝트는 무엇입니까?
제가 예전 부터 관심 있었던 일본작가들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사와 히라키, 나와 코헤이, 쿠사마 야요이, 무라카미 다카시, 모리 마리코 같은 작가들입니다. 일본작가들중에서도 쿠사마야요이나 무라카미 다카시 처럼 루이비통과 콜라보레이션하는 것을 보면 가장 성공적인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코하마 트리엔날레나 Japan media art festival, 모리재단도 항상 좋은 전시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삿포로 미디어아트와 광주 미디어아트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가입도시로서 좋은 연계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SPIRAL과 같은 전문문화기업과 인연이 되어 스마트 일루미네이션과 같은 빛과 관련한 모범이 될 전시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저 개인 뿐만아닌 일본과 한국 그리고 광주와도 꾸준한 exchange project를 만들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발표하는 진시영 작가의 작품은 “Smart Illumination 요코하마 2014″에서 볼 수 있습니다. ZOU-NO-HANA Terrace 카페에서의 인스톨레이션과 이벤트 기간 동안 관객이 공연장을 왕래하는 배 = “셔틀 쉽”의 2 개소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대에 필수적인 환경 기술과 아티스트의 창조성이 새로운 야경을 만들어내는 5 일 동안 “Smart Illumination”는 올해로 4 년째를 맞이했습니다. 꼭 기간 동안 밖에 볼 수 없는 새로운 요코하마의 야경을 체험하러 오세요.
“Smart Illumination 요코하마 2014” 개요
2014 년 10 월 30 일 (목) ~ 2014 년 11 월 3 일 (월 · 축) [5 일간] 17 : 00 ~ 22 : 00
메인 회장 : ZOU-NO-HANA 빠쿠
번역 : 오모에